박은주 기자
대전 대덕구(이하 구청장 최충규) 대화동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24일 대화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유상담 프로그램’ 개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에 선정된 ‘안전하고 행복한 대화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극단적 선택을 목격한 주민의 트라우마 치유, 우울·불안 대처 능력 강화, 자살 고위험군 관리, 어르신의 자존감 회복 등 지역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을 목표로 한다.
운영 과정은 △‘나와 대화하기, 자존감을 높이자’(영화치료) △주민 정신건강 증진 △‘일상이 안전한 대화동’(범죄예방 인식 제고) △‘건강한 생활을 위하여’(통합 예술 심리치료) 등 4개 강좌로 구성됐다. 강좌별 5회씩, 총 20회가 11주 동안 진행되며, 전문 강사가 집단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한다.
대화동은 이번 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 문화를 널리 알리고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고독·고립 문제를 완화하는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충규 구청장은 개강식에서 “정신건강은 지역 안전과 직결된 생활 복지”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주민이 서로 돌보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대전광역시